KAIST 이름과 푸드트럭과 1평 피자집, 포브스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 30명 선정
1평피자가게에서 아시안리더 30인피자 CEO 임재원의 주정잡담점에 가서 주문하시면 1인화덕피자가 나옵니다. 원하시면 감자튀김 같은 사이드 메뉴와 음료도 함께 드립니다. 쟁반을 드시고 원하는 자리에 앉아 드시면 됩니다.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먹는 거나 마찬가지죠?
가격도 햄버거와 비슷해요. 공대생들이 먹어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1인용 피자가 4900원. 화덕에서 구운 피자라고 생각하면 참 저렴한 가격이에요.
세상에 없던 피자집 1인 화덕피자 프랜차이즈 '코피자' 임재원 대표를 만났습니다.
임재원 대표는 KAIS T 출신입니다 푸드트럭과 단 1평 점포에서 시작해 지금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프랜차이즈 CEO가 되었습니다. 얼마 전 인도에 진출해 글로벌 사업도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19 아시아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 30인'에도 선정되었습니다.기세가 만만치 않아요. 2016년에 창업해 가맹점은 지난해 처음으로 점포를 획득했는데 직영점 6곳, 가맹점 29곳을 넘었네요. 그가 자랑하는 피자 업계의 맥도날드는 꿈에서 끝날 것 같지 않습니다. 그의 사업기를 함께 들어봅시다.
◇용광로보다 더 뜨거웠던 푸드트럭카피자의 출발은 눈물겹습니다. 4년 전 거리에서 시작했습니다.
길거리 피자집을 어떻게 차리려고 하셨죠?IT(정보기술) 회사에 취직해 있었어요. 혼자 피자 먹고 싶은데 방법이 없어요. 크고 비싸네요. '그럼 내가 만들어볼게'를 시작했죠. 그런데 창업 자금은 없고.푸드트럭을 떠올렸어요 여기서 혼자서도 먹을 수 있는 크기의 타원형 피자를 만들었어요."
푸드트럭도 특별하게 만드는 방법이 있나요?기존 푸드트럭은 많아야 3, 4명이 일할 수 있는 구조다. 트럭 밖에 서서 요리를 할 수 있도록 구조를 변경하고 있습니다. 최대 10명이 일할 수 있게 되었어요. 예전과 비교되지 않게 피자를 많이 만들었어요. 당연히 회전율이 크게 올랐죠. 처음으로 트럭에 대기 번호를 낼 수 있는 TV 화면도 설치했습니다. 그 뒤 다른 트럭들이 우리 트럭을 계속 따라하더니 이제는 우리가 푸드트럭의 표준이 됐죠.
푸드트럭 일은 너무 힘들었어요 뜨거운 열기로 여름에는 '용광로 저리 가' 이랬어요. 일단 직장에서 돌아오면 아무리 물을 마셔도 땀으로 1일 3킬로그램은 빠지고, 그 땀으로 손에는 만성 습진이 생겼습니다. 가장 큰 고통은 피자 화덕에 여기저기 데이는 다쳤어요.어떤 문제였나요.피자를 화덕에 구우려면 길고 무거운 삽에 피자를 올려 화덕에 넣은 뒤 삽을 이리저리 돌려야 합니다. 그래야 골고루 익어요. 그러나 체력적으로 부담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부상을 입을 위험도 있습니다. 그래서 부뚜막을 다룰 줄 아는 사람이 몇 안 됩니다. 그런 직원들이 하루만 안 나와도 바로 매출에 타격을 입었습니다.
◇혼자서도 피자집 운영 비결 '고분' 개발어떻게 해결했습니까.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화로를 개발했습니다. 카피자에 오븐을 조합하여 「코분」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내부에서 자동으로 피자가 돌아가며 구워지고 온도 조절 기능을 통해 바닥과 공기 온도의 균형을 맞춥니다. 전자레인지처럼 피자를 넣고 빼기만 하면 화덕피자가 나와요."
거븐을 개발하고 날개를 달았다. '피자 트랙으로는 전국 최고'라는 자부심이 생겼다. 기존 유통업체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백화점 팝업스토어 제안이 들어온 것이다. 전국을 돌며 50여 차례 운영하였다. 좁은 공간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우연히 찾은 대치동 1평 점포 한 달 6~7천만원 매출2017년 1월 서울 대치동 학원가에 첫 직영점을 열었다. 학원이 밀집한 사거리여서 상권은 좋았지만 면적이 3.3m(1평)에 불과했다.
그런 공간을 어떻게 찾으셨나요.당시 사무실이 저쪽에 있었어요. 우연히 찾았어요. 어느 날 보니 매장과 매장 사이에 아주 좁은 공간이 커다랗게 X라고 표시되어 있더군요. 쓸 수 없는 공간이라는 뜻이죠 작지만 안으로 들어갈수록 좁아지는 삼각형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에 활용성이 매우 낮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기서 장사할 수 있는 건 정말 우리밖에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붕붕만 놔둘 수 있으면 되니까요. 부동산을 통해 바로 건물주를 찾아갔어요. 그런데 절대 안된다는 거죠. 이 공간에서 어떻게 사업을 할 것인가. 바로 '다른 점포의 틈새 공간으로 사용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해보겠다는 것이야말로 삼고초려를 설득해 매장을 열었습니다."
◇ 워라벨 되는 극한 직업(?) , 카피자 가맹점주매장을 내서 잘 팔리나.대단하다. 첫날 180만원어치를 팔았어요. 긴 줄로 서 있어요. 지금은 옆에 있던 화장품 가게 공간으로까지 확대되었습니다. 화장품 가게 계약이 만료되고 나서 저희가 거기까지 임대 계약을 맺었거든요. 본래 3.3㎡(1평)였던 공간이 지금은 42.9㎡(13평)로 커졌습니다. 월 매출은 6~7천만원에 이릅니다. 이 매장을 계기로 저희 회사의 운명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본격적으로 가맹사업에 뛰어들게 된 거죠."
가맹점 상황은 어떤가요.음료 자판기 사업을 하시는 분이 계시는데요. 자판기를 몇 대 넣을 수 있는 공간을 하나 골라서 일단 저희 매장을 냈어요. 자판기를 하면서 피자도 팔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문을 열자마자 장사가 너무 잘돼서 계획한 자판기를 아직 넣지 못했어요. 그 회사 직원들은 본업은 제쳐놓고 피자 굽고 계시구요. 그 가게 주인이 저를 보면 하실 말씀이 있습니다. 영화 '극한직업' 대사 아시죠? '어쩜 이렇게 장사가 잘 돼!' 알고 보니까 그 가게의 하루 손님이...
또 궁금하신 내용은 없으십니까? 워라밸을 지키면서 평균 매출 2천만원까지 올리는 업소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붕붕 덕분에 혼자서도 점포를 운영하거나 아르바이트 직원에게 점포를 맡기고 다른 일을 하는 가게 주인도 있군요. 카피자의 성장 스토리를 더 듣고 싶다면 아래 주정뱅이 잡담 영상을 확인하세요!박유영 디캠프 대외협력매니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