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조용히 잘하고 있는 김문환 선수의 최근 활약상

 

MLS(메이저리그 축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가대표 라이트백 김문환 선수가 미국 무대에 완전히 적응한 듯한 최근 활약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 1월 MLS LAFC로 이적한 김문환 선수는 초반 약간의 적응 과정을 거쳐 6월부터 본격적으로 출발하고 있습니다.
현재 LAFC의 감독은 밥 브래들리입니다. 브래들리 감독이 예전에 스완지시티에서도 감독했는데 이때 기성용 선수를 지도한 적이 있어요. 브래들리 감독은 김문환 선수의 공격적인 재능을 알아보고 김문환 선수가 자유롭게 공격할 수 있는 전술을 구성했습니다.

포메이션 상으로는 400이지만 김문환의 오버래핑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왼쪽 풀백인 마르코 파르판은 오버래핑을 자제하고 낮은 위치에 배치시키는 비대칭 전술을 쓰고 있습니다.

히트 맵=Sofa Score의 이 사진은 김문환 선수가 MLS 통산 첫 어시스트를 기록한 이틀 전 리얼 솔트레이트 전 히트 맵입니다. 보고 정말 깜짝 놀랐어요!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고 히트맵이 높은 위치에서 형성되는 것은 추측할 수 있었지만, 이렇게 높은 위치까지 올라갈 줄은...!! 히트맵만 봐도 완전히 윙어처럼 튀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패널티 박스 안에도 히트 맵이 꽤 진하게 나와 있네요.
이 움짤은 김문환 선수가 도움을 기록하는 장면인데요. 대표팀 경기와 가끔 K리그 경기를 보면 이렇게 크로스가 좋은 선수인 줄 몰랐는데 폼이 좋은지 꽤 먼 거리에서 올린 얼리 크로스가 카를로스 벨라에게 정확하게 연결되더군요.
이 영상에서도 카를로스 벨라와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보여드릴 거예요 저런 과감한 오버래핑으로 상대편 페널티 박스에 짙게 히트 맵이 찍혀 있었군요비록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지만 김문환 선수의 과감한 박스 진입과 두 명의 수비를 무너뜨리는 드리블 돌파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이엔 : 아니 이거 윙이 아니예요 아이엔 : 네 아이엔 : 네 아이엔 : 이게 윙이 아니예요 우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
이번에도 측면에서 미드필더들과 함께 제휴 플레이를 하면서 박스 안에 다시 한번 과감한 침투, 그리고 땅볼 크로스까지 시도하는 모습입니다. 드리블 돌파가 좋다는 건 잘 알고 있었지만 MLS 경기 영상을 보고 느낀 점은 직선적인 돌파뿐 아니라 이처럼 중앙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을 많이 보여 공격 패턴이 다양해 상대 수비 입장에서는 김문환을 막는 데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유로 2020에서도 이탈리아의 레프트백 스피나졸라가 저렇게 높은 위치까지 전진해 크로스, 드리블 돌파, 중앙 침투를 모두 보여주며 다양한 패턴 플레이를 시도해 상대 수비를 혼란시켰는데 김문환 선수도 MLS에서 다양한 움직임을 보이며 완벽하게 미국 무대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모든 한국 선수들이 해외 무대에서 뛰고 있으면 정말 좋지만 특히 김문환 선수의 MLS 활약이 반갑게 느껴지는 것은 이영표 차두리 이후 풀백을 보는 눈이 높아진 한국 축구팬들을 드디어 만족시킬 정상급 풀백 자원이 생길 것이라는 기대 때문일 겁니다.

현대축구를 보면 공수 균형이 잘 잡혀 있는 풀백이 클럽팀이든 국가대항전이든 반짝이면서 팀의 퀄리티를 향상시키곤 하는데 김문환 선수도 꾸준히 활약하며 내년에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그리고 이후 벌어질 국가대항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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